[이슈분석]김치냉장고 선택,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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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점차 대형화되고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김치냉장고가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뚜껑형·스탠드형 등 방식과 디자인, 용량을 주요하게 고려한다.

김치냉장고는 크게 김장독 스타일의 뚜껑형과 일반냉장고처럼 생긴 스탠드형 2가지로 나뉜다. 뚜껑형은 위에서 문을 열고 김장독처럼 김치를 넣어 보관하는 형태다. 장점은 냉장고 문을 여닫아도 온도가 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탠드형은 일반 냉장고처럼 앞쪽에서 문을 여닫는 형태다. 허리를 굽히지 않고 김치를 꺼낼 수 있어 편의성 면에서는 뛰어나나 온도 조절 면에서는 뚜껑형이 월등하다. 스탠드형의 제품이 가격이 더 높기 때문에 각 회사는 칸칸마다 ‘온도제어’가 되고, 직접냉각방식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김치맛 변화는 뚜껑형을 아직까지 따라가지 못한다. 업계에서는 뚜껑형의 경우 김치맛이 변하지 않고 보관되는 기간을 6개월로 측정하고, 스탠드형은 4개월 정도로 본다.

용량도 냉장고 선택시 주요한 사안이다. 방식을 선택했다면 김치냉장고 용량을 가족수에 맞게 고려해야 한다. 가족수에 따라 3인 가족 기준으로 뚜껑형은 160∼180리터, 스탠드형은 300∼330리터가 적당하다. 4인 가족은 뚜껑형 180∼220리터, 스탠드형은 330∼550리터가 알맞다.

최근 문제된 것은 김치냉장고 ‘용량’ 표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만도, 동부대우전자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조사한 결과를 반영해 국가표준(KS)을 개정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김치냉장고에 들어가는 김치저장용기의 용량을 모두 합한 결과 표시용량 대비 4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고기·음료 등을 보관하는 보조 공간, 김치 저장용기 사이의 자투리 공간을 포함해 전체 내부 공간 크기만 김치냉장고의 저장 용량으로 표시하고 있어 정확한 김치 저장 용량을 알 수 없다. 표준이 개정되면 김치냉장고에는 김치 저장용기의 총 용량을 별도로 표시된다.

김치냉장고의 성능은 업체별 치열한 경쟁으로 성능 차이는 크지 않다. 디자인과 활용 방법, 가격을 모두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