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2014 지역사업발전 정책 포럼’에서는 블랙박스론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무용론 등 참석자들의 ‘촌철살인’ 발언과 조언이 관심을 끌었다. 행사장에서 나온 얘기를 이모저모로 모았다.
○…김성진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이날 격려사에서 “창조경제와 관련해 (지역TP 관계자들과) 장,차관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
김 정책관은 “우리 경제가 주력산업이 포화상태에 달하는 등 힘을 잃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우리 모두 경제 주체 입장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자”면서 장차관 참석 워크숍을 언급.
참석자들은 최근 산업부가 미래부와 정책 협의를 통해 창조경제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는데 이와 관련 된 것이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송하율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사업과 블랙박스를 연계해 시선.
송 연구위원은 “중앙에서 연구개발(R&D) 정책을 시행하면 가운데 단계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모른 채 결과는 나온다”면서 이 가운데 단계를 블랙박스로 지칭.
그는 “지역사업이 너무 혁신에만 몰두해 있다”면서 “블랙박스 같은 중간, 즉 허리 정책이 바로 지역정책”이라는 말로 지역사업의 공유와 협력을 강조.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이번 포럼에서 화두로 등장.
윤석무 대전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대전시가 시행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소개하면서 대학, 출연연, 지자체, 기업 등 각자가 창조 경제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주문.
일부에선 창조경제센터의 성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는 등 갑론을박.
한 포럼 참가자는 “테크노파크의 도움이 없으면 창조경제센터가 성과를 낼 수 없다”며 “여전히 창조경제센터는 예산, 조직 등에서 모호하며 이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한 톤으로 지적.
또 다른 참가자는 “창조경제를 거창한데서 찾으면 안 된다”며 “RIC(지역혁신센터)사업 같은 이미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혁신사업을 더 잘하게 하는게 창조경제”라고 주장.
나주=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