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기술의 융합을 의미하는 ‘핀테크’(Fintech)가 국내외 금융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새로운 금융기술과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사장 박병원)의 스타트업 지원기관 디캠프(D.CAMP·센터장 이나리)는 최근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오는 31일 개최하는 올해 마지막 디데이(D.DAY) 행사에 참가할 금융기술·솔루션 스타트업을 1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개 전국은행연합회 회원 금융기관이 손잡고 출범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행사를 주최해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데이는 제품, 또는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선보이는 일종의 스타트업 데뷔 무대다. 매달 말께, 월 1회 특별한 주제나 성장단계의 제한 없이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해 왔으나 이번 디데이는 특별히 ‘핀테크’를 주제로 삼았다.
최근 핀테크에 관심히 급속도로 커짐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조명받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을 조명한다는 취지다.
참여 스타트업에 조언하고 사업 모델을 심사할 전문가 패널도 금융 및 금융기술 업계 관계자로 구성된다.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은행 관계자와 다음카카오 카카오페이먼트사업부, 국내 비트코인거래소 코빗, 전자결제업체 페이게이트 관계자 등 5인이다.
이미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과 카드 추천 서비스, 결제플러그인 등 다양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참여 신청이 이뤄졌다. 디캠프는 오는 17일까지 접수 받아 5개의 발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양석원 디캠프 운영팀장은 “최근 급격히 증가한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이번 디데이 주제로 삼았다”며 “금융권 전문가 패널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해 핀테크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