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멘토팁]<24>강제통풍기능 안전모 개발한 `창의산업`

창의산업(대표 전성남 www.stromhelmet.co.kr)은 강제통풍 기능이 있는 안전모 ‘스톰헬멧’을 개발해 시판 중인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첫 번째 제품인 스톰헬멧은 공사현장 등에서 사용하는 안전헬멧에 배터리로 작동하는 냉각팬과 통풍구조를 접목했다. 일반 산업용 안전모에 비해 여름철 내부 온도를 6도 가까이 낮출 수 있어 작업자들이 더위로 안전모 착용을 꺼리는 문제점을 개선했다. 안전보건공단 인증을 받아 국내 출시했으며 ‘강제통풍 기능을 갖춘 안전모’로 국내 특허 및 해외 PCT를 출원해 UAE, 쿠웨이트, 멕시코, 미국, 베트남 등에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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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남 창의산업 대표는 안전모 내부에 냉각팬과 통풍구조를 적용한 강제통풍 안전모 스톰헬멧을 개발했다.

현재는 스톰헬멧에 주력하고 있지만 창의산업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아 이를 토대로 제품을 창조하는 발명형 기업이다. 전성남 대표는 대학 재학시절부터 특허출원을 시작해 42건의 국내외 지식재산권을 출원 및 등록한 발명가형 창업가다. 창의적 아이디어 제품의 판매를 위해서는 지식재산권을 무기로 진입장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대학 졸업 후 KAIST에 진학해 지식재산을 전공했다.

스톰헬멧 외에도 빛과 소리, 센서 등의 기능을 스마트폰 케이스 내부에 집어넣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기능성 케이스를 개발 중이다. 산업용 스톰헬멧 기술을 군용 방탄헬멧에 적용한 신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스톰헬멧의 아이디어는 전 대표가 대학 졸업 후 취업한 조선소 관리직 경험에서 비롯했다.

전 대표는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는 작업환경에서 더위와 습도로 인해 정수리 부분에 탈모가 생겨 고생하다 통풍 안전모를 고안했다”며 “조선소 근무 3년간 직접 만든 통풍 안전모로 효과를 체감했고 이를 바탕으로 스톰헬멧을 첫 번째 창업 아이템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연호 멘토의 경영팁(Tip)

전성남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발명 창업을 꿈꿔온 인물이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해 스스로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지식재산에 이해도 높다. 당면한 과제는 자신이 도출한 아이디어의 시장 가능성을 냉정히 평가하고 투자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데 있다. 발명가면서 동시에 기업가로서 손색이 없도록 사업 마인드와 기업가정신을 함양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같은 관점에서 3D프린터를 활용해 최소한의 기능을 갖춘 시제품(MVP:Minimum Viable Product)을 제작하고 사업 타당성 검증 및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연호 멘토는 2000년 서버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티에스온넷을 창업하고 경영한 경험을 토대로 벤처1세대멘토링센터에서 SW 비즈니스 분야 전문멘토로 활동 중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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