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다양한 OS와 문서 포맷 지원하는 개방형 오피스 만들 것"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가 내년 상반기 중에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넷피스’를 선보이고 리눅스 기반 솔루션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문서 포맷 표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개방형 오피스 전략의 일환이다. 앞으로 다양한 운용체계(OS)에 맞춘 오피스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국내외 문서 포맷 표준을 모두 지원하는 ‘표준형 오피스’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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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대표 이홍구)는 7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글날 출시 예정인 ‘한컴오피스 2014 VP’ 소개 및 미래 오피스 전략을 발표했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한컴은 24년간 국내 오피스 시장을 이끌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라며 “국내외 모든 표준 문서포맷을 가진 한컴오피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선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환경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첨단 IT트렌드를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는 7일 ‘한컴오피스 2014 VP’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Beyond Office’를 주제로 주요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한컴은 △클라우드 △메타OS △개방성을 실행 전략으로 제시하고 단순한 문서 작성 기능의 오피스 프로그램 수준을 넘어 다양한 문서 형식과 OS, 기기에 대응하는 오피스 사업이 집중하기로 했다.

전략에 따라 한컴은 내년 상반기 중 독자적인 클라우드 플랫폼 ‘한컴 큐브’에 기반을 둔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넷피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넷피스는 한컴이 오피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OS 전략에 따라 다양한 OS에서도 제약없이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달 중 한컴 오피스 리눅스용 뷰어도 배포한다. 이 대표는 “기존 리눅스용 오피스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적어 시장성이 부족했지만, 최근 2~3년 사이 리눅스용 오피스에 대한 요청과 관심이 급증했다”며 “중단됐던 리눅스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컴은 우선 리눅스용 한컴 뷰어를 출시하고 이후, hwp파일 등 문서 편집이 가능한 ‘에디터’, 리눅스용 오피스 솔루션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컴은 오피스 개방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 공개했던 hwp 파일 포맷에서 차트와 수식 등을 보완해 확대 공개한다. 파일포맷 공개를 위한 전용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온라인 문의 창구를 운영하는 등 대외 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 창구를 확대한다. 이 대표는 “최근 네이버와 인프라웨어(폴라리스) 등이 hwp파일을 지원하는 오피스를 발표했는데, 한컴의 파일 포맷 공개 정책이 기반이 된 것”이라며 “앞으로 오류 수정과 부족분을 추가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출시된 ‘한컴오피스 2014 VP’는 지난 해 출시한 ‘한컴오피스 2014’에 이어 1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으로 △인터넷망 상에서 최대 5명까지 동시 원격 협업 가능 △ 문서를 열기 전 악성코드를 탐지할 수 있는 앱쉴드 기능 강화 △개인정보를 숨기거나 암호화 하는 개인정보탐색기 기능 중 운전면허, 여권 정보 보호 기능 추가 △‘한셀’에서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시하는 스파크라인 편집기능 △‘한셀’에서 조건에 따라 셀서식을 변경하는 조건부서식 편집기능 등이 추가·개선됐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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