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과 에너지 효율 자재를 사용해 리모델링을 하면 그린카드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국토교통부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그린카드와 그린 리모델링을 연계한 부처 간 협약을 30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그린카드제도는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제도로 2011년 출시된 이후로 현재까지 860만좌 이상(8월말 기준)이 발급됐다.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줄이거나 환경라벨링 인증제품을 구매한 경우, 또는 대중교통 이용 시에 정부(지자체) 및 관련기업에서 포인트를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다.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정부의 이자지원을 통해 국민이 초기 공사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창호교체 등 건물성능 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사업을 처음 실시한 이래 9월 현재 총 133건(사업비 규모 339억원)의 이자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협약 체결을 통해 국민은 큰 경제적 부담 없이 그린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추가적으로 그린카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그린 리모델링을 실시할 때 그린카드를 사용해 친환경라벨인증 창호제품(LG하우시스, KCC, AHC복합창호)을 구매하면, 최대 9%의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제품 구매 등 그린카드 사용에 따라 다양한 금전적 혜택을 받아 이를 그린리모델링 사업비 상환에도 활용할 수 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그린카드와 그린리모델링의 연계강화를 통해 68조 원 규모의 그린리모델링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건축물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건축자재 시장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