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산업정책 협의채널 마련…첫 회의 열어

정부가 유럽연합(EU)과 산업정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고위급 대화채널을 마련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EU집행위원회는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EU 산업정책대화’를 위한 행정약정을 체결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중소기업 지원과 기술협력, 미래 성장동력 3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EU에서 열리는 한국 주최 중소기업 지원 행사에 EU 기업이 동참해 양국 산업계의 교류를 확대하고 투자 의향이 있는 EU 기업인들의 한국 방문을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 기업 간 핵심 기술을 공유하거나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모색됐다.

EU를 비롯해 세계 45개국 71개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기술 이전 협력망인 EEN에서 사업을 벌일 때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보장하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양국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 정책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우리나라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 기술 개발과 이에 대한 정책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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