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친구가 집에 오면 이름을 물어본다. 모르는 게 있으면 알려주거나 계란 삶는 시간을 재기도 한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 등을 알려주는 건 물론이다. 마치 친구 같지만 친구 같은 기능을 해주는 로봇이다.
이모스파크(EmoSPARK)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물론 실제로 감정을 가진 건 아니다. 센서를 이용해 얻은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의 기분이나 감정을 읽어 이에 맞는 말이나 제안을 해주는 시스템인 것. 마치 지난 2013년 개봉한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그녀(Her) 속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를 떠올리게 한다.
이모스파크는 가로세로 90cm짜리인 정사각형 형태를 취하고 있다. 큐브 형태 속에는 방대한 데이터 처리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시스템을 담았다. IEEE802.11n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4.0 근거리 무선통신 등을 이용해 TV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과 연결,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iOS 4.0 이상, 안드로이드 3.0 이상을 지원한다.
기본 사양을 보면 쿼드코어 1.8GHz에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4.2.2를 이용한다. 여기에 감정 처리를 위한 EPU 20MHz를 곁들였고 램 2GB, 저장공간 8GB 등을 갖췄다. 말리400 그래픽코어를 이용해 1080p 풀HD 동영상 연결도 가능하다. 본체에는 USB 2.0과 마이크로USB, HDMI 1.4 단자 등을 곁들였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나 주문을 하려면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