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조경제 요람, 링크사업단을 가다] 동남권-창원대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LINC)육성사업이 지역 창조경제의 토대인 산학협력 구심체로 자리 잡고 있다. 전국 링크사업은 1단계로 지난 2년간 대학 체제를 산학협력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각종 성과를 거뒀고, 올해 2단계를 맞이했다. 2단계 링크사업의 핵심 목표는 산학협력의 확산이다. 전국 링크사업단의 1단계 주요 성과를 짚어보고, 사업단별 2단계 추진 방향과 중점 사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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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미술관`은 예술과 ICT간 융복합으로 학생들의 창조적 발상을 미술 작품과 전시관에 녹인 창원대 링크사업단의 대표적 사업이다.

창원대학교 링크사업단(단장 유근종)은 ‘동반’ ‘통합지원’ ‘지속’이라는 3대 가치를 중심에 두고 창원대를 산학협력선도대학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창원대 링크사업단은 지난 2년간의 1단계 링크사업에서 대학체제를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편하고, 대학 구성원 모두가 산학협력으로 성과를 평가받는 토대를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교직원 임용 및 승진에는 산학협력 활동과 성과가 반영된다. 특히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경상, 예술 분야 등 비공대 계열 교원의 산학협력 활동을 상대 평가로 반영해 학문 분야별 산학협력 불균형이라는 미스매치를 대폭 개선했다.

사업 초기 50% 미만이던 창원대 구성원의 링크사업 참여율은 1단계 완료 시점 때는 단대 기준 57.1%, 학과 기준으로는 64%로 높아졌다. 또 링크사업 참여 32개 학과 중 31개(96.9%)가 정규 교과목 형태로 링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중에서 ‘작은 미술관’으로 불리는 예술·ICT 융합 기획사업은 학제 간 결합을 넘어 창조적 산학협력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작은 미술관’은 창원대 예술대 재학생의 작품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결합, 교내외에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예술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획·전시사업이다. 예술 등 비이공계의 산학협력 참여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지만 산업체 현장에서 전시 문의가 이어져 예술대생에게 자부심을 안겨주고, 나아가 산학간 거리를 좁히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창원대 링크사업단의 특성화 분야는 경남 전략산업과 창원대의 강점 연구 분야를 결합한 ‘메카트로닉스융합’과 ‘해양플랜트 분야’다.

창원대는 단과대로 메카트로닉스대학을 신설하고 소속 7개 학과를 3개 학부로 통합했다. 산업체 수요를 반영해 계약학과 형태의 두산중공업학과도 신설했다. 링크 특성화 분야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창원대 링크사업단은 1단계에서 457명의 특성화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 공급했다.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과 이를 토대로 나타난 성과도 빼어나다.

링크사업의 대표적 인프라인 창업교육센터와 현장실습지원센터는 창업 강좌 시수, 창업 재정지원, 창업공간과 인력 지원, 현장실습 이수, 캡스톤디자인 이수 등 전 부문에서 평균 120%의 달성률을 나타냈다. 현재 창원대 가족회사는 550개, 기술개발 실적은 41건에 이른다.

창원대 링크사업단은 2단계 사업에서 취업률 70%, 가족회사 600개, 점프 기업 2개를 달성해 산학협력 거점 클러스터로 자리를 굳힌다는 목표다.

2단계 주요 사업은 사업성과 극대화, 현장친화형 교육, 글로컬 인력양성 프로그램 확대, 중소기업신입사원 교육, 링크 기반의 창조경제타운 조성으로 잡았다.

사업성과 극대화 측면에서는 성과관리본부를 신설하고 세부사업에 대한 자체평가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링크사업에서 거둔 다양한 성과에 대해 산업체·대학 간 연계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나아가 보다 효과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 사업성과의 질을 높이고, 한편으로는 사업단의 중장기 자생력을 확보한다는 전략도 포함돼 있다.

이미 창원대 링크사업단은 2단계 사업 시작과 함께 인문·사회·경상·예술대 소속 12개 학과를 링크사업에 신규 참여시켜 사업 확산의 발판을 마련했다. 2단계 1차년도인 내년 초까지 7개 단대 중 6개 단대를 참여시켜 링크사업 참여율을 85.7%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현장친화형 교육과 글로컬 인재 양성에서는 창조인력육성센터를 신설한다. 창조인력육성센터는 2단계 사업의 핵심인 취업률과 가족회사 확보에 초점을 맞춰 기업체 맞춤식 교육 및 취업 연계 사업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이외에 세부 사업으로 ‘현장실습 베스트 운영사례’를 수립·전개하고, ‘119 캡스톤디자인’ 도입, ‘3D 모델링 인력’ 양성, ‘전문트랙’ 확대 선정 운영, ‘글로컬 인력개발 프로그램’ 운영, ‘창조경제 ICT SW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사업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세부사업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할 예정이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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