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러브 헤르츠’는 아이만이 갖는 풋사랑이 아닌 어른도 보고 느낄 수 있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다. 도처에 널린 자극적 매체에서 벗어나 명량한 동심과 감동의 잔잔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누구나 한 번쯤 갖게 되는 첫사랑에 대한 추억과 아련한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는 감성을 그려낸 도서 ‘러브 헤르츠(1헤르츠에서 3헤르츠까지)’는 세상을 살아가느라 메마른 감성을 지니게 된 우리에게 새로운 감동의 방향을 제시한다.
소설에는 사람의 소리는 듣지도 말하지 못하고 오직 나무와 대화할 수 있는 주인공 ‘소녀’가 있다. 소녀는 태어날 때부터 가청범위가 1헤르츠∼3헤르츠이기 때문에 100헤르츠∼8000헤르츠에 해당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한다. 나무의 대화만 들을 수 있는 소녀는 나무로부터 다친 강아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돼 다친 강아지를 치료해 주게 된다. 그렇게 강아지의 주인인 소년과의 인연이 시작된다.
저자는 소녀의 가청범위가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출발한다. 저자는 사람의 감각이 일반적인 경우와 다를 경우 다소 불편할 순 있지만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는 미지의 매력적인 세계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또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뿐 세상에는 다양한 그들만의 세상이 존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섬세한 묘사로 소녀와 소년이 서로에게 풋풋하고 특별한 기억이 된 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서로를 느끼는 과정을 표현한다.
풋풋한 기억에 그리움이 더해진 첫사랑에 대한 감동의 끌림이 그리운 이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작품이다. 혹은 무뎌진 가슴으로 살아가는 이에게 잔물결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작품이 바로 ‘러브 헤르츠’다.
이윤아 지음. 알앤씨 펴냄. 4900원.
자료:유페이퍼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