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내년 산업별 브랜드 경쟁 전망

내년 산업별 브랜드 경쟁 구도에는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제조업에서 두드러지는 분야는 자동차와 가전·전자다.

우선 자동차는 자원 절약, 환경오염 이슈가 부각되면서 고효율 친환경 소형 모델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운사이징 엔진, 하이브리드, 디젤 모델 출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브랜드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15%에 근접함에 따라 국내 브랜드와 수입차 브랜드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 규제 강화, 수입 물량 규제 완화 등 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가전·전자 업종은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신제품을 내놓는 게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허브로 한 IT기기 융합,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사물통신(IoT) 관련 제품 출시로 시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맞춤형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선도 브랜드의 프리미엄 전략이 두드러지고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금융·통신 기업은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시장 환경 변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객 정보 유출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금융업은 저금리 기조,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 IT 기업의 금융업 진출 등 전반적인 악재 속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통신 업체들은 정보보안, 단말기 보조금 제재,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등으로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유통 산업에서는 모바일 채널 증가와 온라인 채널의 산업별 경계 약화로 새로운 국면 전환이 관측된다.

PB 상품 확대, 맞춤형 기획 상품, 상품 구색의 다변화 등 브랜드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업체들은 브랜드 특성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해 유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려는 모습이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