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깊이읽기]당신의 사랑이 세상을 웃게 합니다

얼마 전 세계의 시선을 대한민국에 집중시키며 온 나라를 들썩이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특유의 소탈함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많은 이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4박 5일 방한이다. 교황의 방한은 많은 이에게 현재까지도 깊은 여운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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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의 교황과는 남다른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교황,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 등 출발부터 남다른 이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선정 2013년 올해의 인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50인 중 1위, 트위터 팔로워 1200만명.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포프 이펙트(교황 효과)’ ‘포프 신드롬(교황 신드롬)’을 일으키며 2013년 3월 13일 교황으로 결정된 이래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급부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된 까닭은 전통과 관례를 뛰어넘는 교황으로서의 파격적인 행보에 있다. 그는 가난한 이탈리아 출신 철도 노동자 부부의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 깊이 체험한 가난으로 검소와 청렴함이 삶 전체를 자연스럽게 지배하는 일생을 살았다. 교황이 된 이후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져 교황 전용 리무진 대신 셔틀버스를 이용해 교황청을 오가고 대중교통으로 행사를 참석하는 소탈함으로 천주교도 신자들은 물론이고 일반 사람들의 마음까지 무장해제 시키는 진정한 지도자가 됐다.

교황은 트위터로 대중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실천하는 교황의 모습에서 대중은 참신한 충격을 느낀다. 교황이 앞으로도 어떤 파격적인 행보로 대중과 전 세계에 위로와 깨달음을 줄지 기대된다.

서상덕 지음. 끌레마 펴냄. 7700원.

자료:유페이퍼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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