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해외 성공 팁]<8>남미권 전자상거래 시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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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의 새 개척지로 중국에 이어 남미가 주목 받고 있다. 광활한 인구가 새롭게 인터넷 세계에 들어서고 있는 대륙이다.

남미의 ‘새 손님’ 규모는 이 시간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사업해 온 이베이나 아마존 등도 남미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남미에도 한류 열풍이 부는 것은 국내 기업에 반가운 소식이다. 브라질에서는 K팝이 인기를 끌면서 한류 커뮤니티 ‘사랑인가요’ 회원 수가 매주 수만명씩 늘고 있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칠레 등의 상황도 비슷하다.

한국 드라마를 선호하는 남미 젊은이들이 한류 스타의 화장품이나 액세서리를 인터넷 검색하는 장면은 이제 일상이 됐다. 현지 포털과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갖가지 한국 상품 정보들이 인기 콘텐츠다.

남미 고객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겠다면 우선 공략 국가로 브라질을 추천한다. 남미에서 전자상거래 규모가 가장 큰 나라다. 주변 국가보다 전자상거래에 익숙한 인구가 많다는 뜻이다.

브라질 전자상거래 이용자들은 주로 미국과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한다. 의류의 경우 판매자가 메일로 따로 고객의 신체 사이즈를 확인해 배송하는 서비스가 자리 잡은 것도 특징이다.

다양한 상품과 가격 경쟁력, 고객대응 경험을 갖춘 우리나라 전문 쇼핑몰이라면 브라질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카페24는 브라질에서 사용하는 포르투갈어 쇼핑몰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멕시코도 관심 있게 살펴야 할 국가다. 근래 인터넷 보급률과 함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이 급증세다. 페이팔과 세이프티페이 등 결제 시스템 신뢰도가 높은 것도 눈에 띈다.

인터넷 인구와 GDP를 결합, 분석한 통계지수 ‘T-인덱스’를 봐도 브라질과 멕시코는 전자상거래 발전 가능성이 미국 이남에서 가장 큰 국가로 꼽힌다.

현지화 작업도 쇼핑몰 성공 필수 항목이다. 현지 언어로 사이트를 만들어야 함은 기본이고, SNS 마케팅도 맞춤형으로 필요하다. 남미에는 ‘하이파이브’와 ‘오컷’ 등 국내에서는 생소한 SNS가 일반적이다.

아직 신용카드나 은행계좌 보급률이 선진국보다 떨어진다는 점은 걸림돌이지만 전자상거래 관심 증가에 따라 이런 우려는 희석될 전망이다.

차윤주 카페24 글로벌 비즈니스팀 남미권 E비즈 사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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