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가 공식 출범한다.
한라홀딩스는 2일 만도 판교 R&D센터(경기도 성남 소재)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장에 현 한라그룹 임기영 고문을 선임하는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주회사 출범에 따라 한라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그룹의 신규 사업 투자를 맡고, 만도는 자동차 부품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가 자회사 관리와 신규 사업 투자를 맡게 됨으로써 사업회사는 본연의 영업에 주력할 수 있어 경영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계열사가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독립적인 경영체제도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라그룹은 지난 4월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포함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이사회에서 만도를 한라홀딩스와 만도로 분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7월에 주주총회에서 이를 가결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후속적인 지분 정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만도는 지난 8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매매거래정지되며, 존속법인인 한라홀딩스(舊 만도)와 신규법인인 ㈜만도는 10월 6일 각각 변경상장 및 신규상장될 예정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