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기업 비즈니스 지원 개방형 플랫폼 탄생…토종 SW 대거 참여

기업의 협업, 고객관리, 금융 등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오픈 플랫폼이 탄생했다. 국내 소프트웨어(SW)기업이 개발한 기업용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앱 유통 채널이 구축됐다.

웹케시(대표 석창규·윤완수)는 국내 최초 비즈니스 오픈 플랫폼 ‘비즈플레이’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비즈플레이는 기업과 고객 등 비즈니스 관계를 기반으로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앱 스토어 플랫폼이다. 웹케시의 전사자원관리(ERP), 그룹웨어, 거래처관리, 회계장부, 인사·급여 등 비즈니스 SW가 기본 앱으로 제공된다.

웹케시와 기업 소모성자재(MRO) 전문 SW기업인 큐브릿지, 모바일쿠폰 전문업체 엠트웰브 등이 참여해 총 16가지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기업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앱 뿐 아니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플랫폼에서 제공할 것”이라며 “개방형 플랫폼인 만큼 어떤 SW기업이라도 플랫폼에 맞는 앱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관계를 기반으로 형성된 플랫폼으로 기업은 거래처·고객과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 협업 게시판 ‘오픈보드’, 콜라보, 전자결재뿐 아니라 스마트회계, 전자세금계산서, 증빙센터 등 앱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과 연계할 수 있다. 중소기업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공간과 거래처 및 고객관리 협업 앱도 제공된다. 그룹웨어가 없는 기업은 비즈플레이를 통해 협업 솔루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웹케시는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는 비즈니스 앱 확보를 위해 SW 개발사에 자사 클라우드센터를 제공한다. 윤 대표는 “웹케시 클라우드센터는 인터넷뱅킹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소규모 개발사가 만든 SW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며 “플랫폼 참여기업에 클라우드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케시는 자사 고객사를 상대로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존 웹케시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을 우선 비즈플레이 고객사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캄보디아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 중인 웹케시는 비즈플레이를 글로벌 앱 스토어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국가, 언어 제약 없이 비즈니스 앱을 판매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기존 비즈니스 앱 플랫폼은 플랫폼사업자가 한정돼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며 “비즈플레이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앱을 만들 수 있어 SW산업에도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