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스쿨, 국내 벤처캐피털 3곳서 15억원 투자받아

KAIST 학부생이 창업한 업체가 벤처캐피털 3개 업체로부터 15억원을 투자받아 화제다.

KAIST(총장 강성모)는 무료 교육정보 앱 ‘아이엠스쿨’ 서비스를 운영 중인 아이엠컴퍼니(대표 정인모·23세)가 벤처캐피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캡스톤파트너스, 한빛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억원을 투자받았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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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배수는 30~40배로 알려졌다.

정인모 대표는 KAIST 산업디자인학과 4년을 다니다 창업한 휴학생이다.

‘아이엠스쿨’은 학교와 학원 등 자녀가 다니는 교육 기관이 보내는 소식을 스마트폰을 통해 받아볼 수 있는 앱이다. 학부모는 월 평균 50개가 넘는 종이 알림장, 가정통신문, 일정 등의 소식들은 물론이고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는 각종 이벤트와 혜택 정보들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앱 출시 2년 만에 전국 8000여 초·중·고교에 서비스 제공한다. 이용자가 학부모 75만명이다. 회사 규모도 초창기 4명에서 20명으로 늘었다.

현재 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해 있다.

아이엠컴퍼니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전 세계를 대상으로 5조원이 넘는 투자금을 굴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투자자 ‘티모시 드레이퍼(Timothy C. Draper)’로부터 2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드레이퍼는 핫메일, 스카이프, 바이두 등 세계적인 벤처기업을 발굴한 인물이다.

드레이퍼와 정인모 대표는 지난 4월 KBS의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 천지창조의 강연자와 참가자로 만나 인연을 만들었다.

정인모 대표는 “다음 달엔 콘텐츠와 기능이 대폭 업데이트된 아이엠스쿨 신규 버전을 출시한다”며 “더 유용한 기능을 담은 앱을 만들어 지속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