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중 홍진HJC 대표가 ‘8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014년 8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오토바이 헬멧 제조업체 홍진HJC의 홍석중 대표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홍 대표는 2세 경영인으로 1998년 홍진HJC에 입사해 2008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취임 후 키코의 여파로 매출이 대폭 감소하고 순이익 또한 적자로 돌아섰지만 경영정상화를 위한 연구개발 등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현재 홍진HJC는 연간 수출 200만개, 수출 1억달러 등으로 성장하며 재도약하고 있다.
특히 매출액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해 현재 60여건의 헬멧 관련 특허와 160여건의 의장, 실용신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소재 헬멧을 상용화한 것 역시 연구개발(R&D) 중심 경영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1992년 세계 오토바이 헬멧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이래 홍 대표가 취임한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약 17%로 2위 업체인 이탈리아 놀란(9%)을 두 배 가까이 앞서고 있다. 약 840억원의 매출 중 97%가 해외 매출이다.
홍 대표는 “세계 1위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제품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품질과 성능 면에서도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며 “자전거 헬멧과 생활 안전헬멧 등 새로운 분야에도 적극 투자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생활 안전에 도움이 되는 헬멧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