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성도착증 제기돼…'그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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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성도착증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성도착증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성도착증 의문이 제기됐다.

경찰은 22일 CCTV 영상에서 음란행위를 한 인물이 김수창 전 제주지방검찰청 지검장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

전문가들은 김 전 지검장이 왕복 7차선 대로변 등에서 5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것을 두고, 성도착증(성적 행동 중 변태적인 이상습성)이 의심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제주지방의 최고위직인 김 전 지검장이 범죄 행위 발각 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되는데도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은, 성적 욕구를 조절하기 힘든 상태에 이르렀거나, 누적된 스트레스가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표출된 결과라는 분석인 것이다.

성 도착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성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노출증, 마찰 도착증, 관음증 등은 상대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신분석학적으로 성 도착증은 어렸을 때 생긴 콤플렉스가 해결되지 않아 발생한다는 설이 우세하다. 특히 노출증은 유아기 때 무의식적으로 아버지를 두려워했던 기억을 잘 극복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본다. 성 도착증 환자들의 목적은 행위 그 자체가 아니라 깜짝 놀라는 상대 여성의 반응을 보며 성적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신보다 훨씬 약하다고 생각되는 어린 학생들이 주로 대상이 된다. 이 밖에 호르몬 장애, 염색체 장애 때문이라는 연구도 있다.

성 도착증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본인의 삶을 망치는 질병이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치료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며, 성욕이나 충동을 감소시키는 약물 치료를 할 수도 있다. 지난 2011년 7월부터는 성도착 판정을 받은 19살 이상 성폭행범에 대한 약물치료를 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