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에뮬레이터(Game Emulator)는 출시된 지 오래된 게임 등을 흉내내 작동할 수 있게 한 게임이다. 이른바 ‘추억의 게임’을 즐기지 못해 아쉬워하는 게이머 등을 위해 하나의 대안으로 등장했다. 특정 컴퓨터 시스템에서 규격이 다른 하드웨어용으로 나온 소프트웨어를 흉내내 작동할 수 있게 한 특수 소프트웨어를 부르는 ‘에뮬레이터’의 개념을 게임에 적용했다.

하드웨어 구조가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흉내내 게임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것은 매우 복잡해 상당한 수준의 프로그래밍 실력이 필요하다. 에뮬레이터가 작동되는 하드웨어도 원래 시스템의 하드웨어보다 높은 성능을 갖춰야 한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기반 피시(PC)와 닌텐도 ‘슈퍼패미컴(Super Famicom)’ 게임기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등 하드웨어, 운용체계(OS)를 비롯한 여러 소프트웨어 기반이 달라 호환이 어려웠다. 하지만 PC용 ‘슈퍼패미컴’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PC에서도 슈퍼패미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에서 추억의 게임을 구현한 게임 에뮬레이터 애플리케이션 출시도 늘고 있다. 앱스토어 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휴대용 게임기 게임을 구현한 앱이 등장한 것이다.
이에 따른 저작권 논란도 있다. 게임 에뮬레이터 앱 ‘드라스틱 DS 에뮬레이터’ 원작자 닌텐도는 자체적으로 에뮬레이터용의 게임을 서비스하지 않으며 닌텐도가 판매하는 게임기 본체에서 다운로드하는 콘텐츠 외에도 인터넷을 통해 닌텐도 게임을 내려 받는 것 역시 불법복제라고 밝힌 바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