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자동차의 핵심 시장인 미국을 방문,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돌파구 모색을 위한 현장경영에 나선다. 정 회장은 5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시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신차 판매현황과 마케팅 전략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현지 공장을 차례로 찾아 생산 차량 품질을 점검하고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지난해 5월에 이어 15개월 만이며, 올 들어 유럽, 중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현장경영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이번 방미가 글로벌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미국 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최근 연이어 돌출되고 있는 현지 리콜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했다. 또 기아차 멕시코 신공장 건설 확정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