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파티게임즈, 건담 모바일 게임으로 재도약 노린다

연내 상장을 앞둔 파티게임즈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담을 소재로 모바일 게임을 만든다. 상장 이후 성장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외부 투자유치에도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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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왼쪽 두번째)와 반다이코리아 에모토 요시야키 대표는 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인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을 소재로 한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을 이달 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는 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일본 반다이의 인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SD건담 배틀스테이션’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2011년 설립 직후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아이러브커피’로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매출 270억원을 올렸다.

일본 반다이와 함께 선보일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은 파티게임즈의 개발·서비스력을 다시 입증하기 위한 신호탄이다. 파티게임즈와 반다이코리아는 이달 말 게임을 국내 출시한 뒤 시장 반응에 따라 해외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은 원작의 세계관을 충실히 재현한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전투를 펼치며 수많은 종류의 건담을 수집·육성하는 재미가 핵심이다.

반다이코리아가 프로젝트를 총괄 기획하고 파티게임즈가 개발·서비스를 맡았다. 풀 3D 그래픽으로 온라인게임 못지않은 현실감 높은 전투도 강점이다.

이대형 대표는 “건담의 유명세에 의존하지 않고 게임 자체의 재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파티게임즈는 하반기에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 작품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SD건담뿐만 아니라 하반기 시장을 주도할 야심작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 대표는 “하반기 중에 ‘아이러브파스타’의 세계 서비스 버전, 중국 알리바바와 비공개서비스 중인 ‘무한돌파삼국지’를 정식 출시할 것”이라며 “상장을 앞두고 여러 게임으로 국내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 투자 유치에 관해서는 “기업이 성장하려면 투자 유치와 집행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해 투자 유치 가능성을 내비쳤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