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라디오’ 불법 메모리칩 여전히 기승…부산서 1100개 압수

‘효도 라디오’에 사용되는 음원 불법 복제 메모리칩 유통이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에서 음원 불법 복제 메모리칩을 판매하는 유통매장을 압수수색해 메모리칩 1100개와 음원 목록 541부 등을 압수하고 유통업자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효도라디오는 메모리칩을 삽입해 손쉽게 음악을 재생하는 기기로 중·노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음원을 불법 복제한 메모리칩 유통이 기승을 부리며 문화부는 지난 2012년부터 단속에 나서 지금까지 총 1만4000여개의 메모리칩을 압수했다.

이번 압수한 메모리칩 1100개에는 약 320만개의 불법 복제 음원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주로 유포됐던 트로트뿐만 아니라 최신가요, 가곡, 찬송가, 불교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포함됐다.

문화부 관계자는 “음원 불법 복제 메모리칩 제작·유통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