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포드 협력 끝내나...태국 합작공장마저 마쓰다에 양도

마쓰다와 포드의 협력관계가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유일하게 남았던 태국 공동 생산시설마저 마쓰다가 양도받으며 두 회사의 제휴가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닛케이신문은 마쓰다가 포드와의 합작 자동차 공장인 오토얼라이언스태국(AAT)의 포드측 설비를 양도받기로 했다고 29일 전했다.

마쓰다는 포드와 각각 절반씩 보유했던 생산시설을 모두 사용하게 된다. 회사는 AAT에서의 생산을 오는 2018년까지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연 10만대 규모다. 회사는 소형차 ‘마쓰다2’ 등을 생산할 방침이다.

포드는 별도로 보유한 다른 태국 공장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기존 AAT에서 담당하던 소형차 생산을 단계적으로 자사 태국 공장에 이관한다. 단, AAT에서의 픽업트럭생산은 유지할 방침이다.

두 회사의 협력 관계는 지난 1979년 포드가 마쓰다 전체 자본의 25% 가량을 출자하며 최대 주주에 오른 이후 계속 이어져왔다. 하지만 현재 포드의 출자 비율은 약 2%로 떨어진 상태다.

지난 2012년에는 중국에서 공동 출자했던 합작 생산 라인을 정리했다. 올 봄에는 그동안 추진하던 글로벌 협력 사업도 마무리하며 두 회사는 개별적인 시장노선 개척 전략으로 돌아섰다.

마쓰다는 포드와 별개로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의 이탈리아 피아트와 스포츠카 개발과 생산을 함께 할 방침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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