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응원단에게 개성공단 의류 브랜드 ‘시스브로’ 단체복을 착용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25일 중국 옌지시에서 열린 ‘2014 백두포럼’에서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중소기업계도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스브로는 개성공단 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섬유업체 7개사가 참여해 지난 4월 출범한 브랜드다. 자매(시스터)와 형제(브라더)를 합친 단어로 남북한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북한 응원단 참가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에게 단체복으로 개성공단에서 만든 공동 의류 브랜드인 ‘시스브로’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쪽에서도 좋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최종 결정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