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버려진 쓰레기 매립장이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광주시는 지난 2004년 폐기물 매립이 종료된 운정동 위생매립장에 내년부터 2019년까지 551억원을 들여 20㎿급 태양광발전시설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전국 3위안에 드는 대규모 시설로, 연간 2만6280㎿ 전기를 생산해 7000여 가구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온실가스 1만1143톤을 감축할 수 있는 규모다.
‘친환경에너지타운’에는 기후변화체험빌리지, 인권생태탐방로 등 관광시설도 들어선다.
사업지 주변에 위치한 국립무등산국립공원, 국립5〃18민주묘지, 가사문화권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여가·체험 장소로 활용해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년 초까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사업자를 선정해 착공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방치된 유휴공간을 더욱 안전하고 경제성 높은 부지로 다시 이용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지역주민 수익을 창출해 저탄소 녹색도시 이미지를 대내외에 심어주는 확실한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