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조작없이 자동차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수요 대기업의 기술개발 로드맵 등 신기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상생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2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자율주행자동차 기술개발 방향을 주제로 스마트카 분야 ‘대중소 협력 연구개발(R&D) 지원 정보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주요 완성차 및 1차 부품업체의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개발 방향을 소개하고 전기, 전자, 정보통신 기술 등과의 융합이 절실한 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정보제공을 통해 중소기업에 미래의 연구개발 및 투자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문종덕 KEIT 스마트카 PD는 글로벌 선도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산업부에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자율주행 핵심기술의 산업부 R&D 지원방향’ 정책을 발표했다.
완성차 입장에서 고봉철 현대자동차 팀장은 자율주행 자동차로 가기 위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개발 현황 및 향후 발전 방향’을, 박용식 르노삼성자동차 부장은 ‘자율주행 기술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1차 부품업체 입장에서 김준선 LG전자 상무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LG의 전망’을, 신광근 현대모비스 이사는 ‘자율주행 기술동향’을, 강형진 만도 상무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환경 인식 기술 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융합을 촉진하고 글로벌 성장동력 및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조경제 산업엔진 13개 중 하나로 ‘자율주행자동차’를 선정,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2014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이기섭 KEIT 원장은 “2012년 기준 179만명에 달하는 자동차 산업 및 부품 업계의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태계 유지 및 확장이 필요하다”면서 “기술변화 속도가 빠른 스마트카 분야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시 대기업과 중소·중견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상생협력형 R&D가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