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에 있는 대만 TSMC가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TSMC는 2분기 597억 대만달러(약 2조 500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4.7%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는 15.2%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회사 측은 앞서 매출의 경우 전분기보다 23.5% 늘어난 1830억 대만달러(약 6조 2800억 원)를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대만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분석가들은 애플을 비롯한 주요 전자업체들이 올가을 신제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시를 준비하면서 반도체 부품 수요가 급증한 것이 TSMC의 실적 호조 배경이라고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최근 애플이 삼성전자에 전적으로 의존해온 마이크로프로세서 칩을 TSMC로부터도 납품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TSMC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