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TV가 코넥스 상장을 추진한다.
김경익 판도라TV 대표는 “코넥스 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마쳤다”며 “상장 후 3분기 내 거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판도라TV는 코넥스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마쳤으며 이달 중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코넥스는 시스템이 안정된 곳으로 기업이 건전한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시장”이라며 “코넥스 시장에 기업을 공개하고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넥스는 중소기업 자금 확보를 위한 증권 시장으로 지난해 문을 열었다. 현재 50개 이상 기업이 코넥스에 상장했다. 코넥스 상장 기업 ‘판타지오’가 최근 우회상장으로 코스닥에 진입하는 등 하반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기업이 크게 늘 전망이다. 판도라TV 역시 올해 코넥스를 거쳐 내년 코스닥 직상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창업자인 김 대표의 일선 복귀와 함께 판도라TV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011년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 대표는 이달 초 3년 만에 현업에 복귀했다. PC에 국한된 기업 영향력을 모바일로 확장하는 것이 김 대표 미션이다. 정식 복귀는 이번 달부터지만 올 1월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코넥스 상장 등 미래 계획을 세웠다.
코넥스 상장은 외부 자금 조달로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다. 모바일 강화 기조 아래 판도라TV와 KM플레이어, 원미닛(1Minute)에 집중할 방침이다. 판도라TV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와 화질 강화로 유튜브와 다시 한 번 경쟁한다. 최근 모바일 앱을 낸 KM플레이어와 별도 편집 없이 동영상 제작이 가능한 원미닛은 사용자 확대에 주력한다. 김 대표는 “외부 조달 자금 대부분은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쓸 예정”이라며 “콘텐츠 생산을 위한 1인 제작자 지원 등 플랫폼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