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프트웨어(SW)기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진출협의체(KGIT)’가 하반기 ‘브랜드형소프트웨어(SaaB)’사업 전략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최종원 LG히다찌 대표는 10일 서울 노보텔 강남에서 열린 ‘KGIT 일본 진출 성공전략’ 세미나에서 “KGIT 회원사와 함께 SaaB 사업 전략을 강화해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일본 히다찌제작소, 계열사, 해외 투자사와 긴밀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aaB는 국내 브랜드로 한계가 있는 선진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기업 브랜드를 덧입는 사업 전략이다.
KGIT는 LG히다찌를 중심으로 국산 SW를 전담해 판매할 협력사를 발굴하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 연계해 통합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 일본 시장에서 영업한 결과, 한 SW를 전담해 판매하는 협력사가 영업 효율성이 높았다”며 “KGIT SW에 전념할 수 있는 판매회사를 발굴하거나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고객사에 대한 유지보수는 LG히다찌 도쿄지사를 중심으로 KGIT 회원사가 함께 서비스한다.
LG히다찌는 KGIT 회원사와 현지 채널을 연결시켜주는 중계 역할도 담당한다. 엔키아는 일본 현지 채널인 ‘HISYS’와 한일 양국 연계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10월을 목표로 제품 연계를 통한 공동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오비고도 다음 달 히다찌계열사인 클라리온과 기술 인력 양성을 준비하고 있다. 히다찌 오토모티브 사업과 응용 사업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일본 및 해외 진출을 위해 국내 SW 기업의 레퍼런스(구축사례)가 부족한 편”이라며 “국내 SW 구축 사업을 KGIT 공동으로 진행해 해외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와 기술 인력 양성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