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특허 매입으로 본 삼성전자의 `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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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메모리 회로·반도체 공정 등 반도체 분야 특허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안테나, 광섬유, 소재 등 새로운 영역의 특허 매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목하는 사업 분야가 반도체 등 기존 분야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3년간 모두 16개 부문에서 특허 매입 비중이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가 지난 3년간 다 매입한 특허는 여전히 △능동고체소자(74개) △컴퓨터 프로세서 아키텍처(50건) △반도체 공정(38건) 등 반도체 관련 특허가 주를 이룬다. 삼성전자가 지난 10년간 사들인 특허 기술 순위와 거의 일치한다.

그러나 안테나 기술의 경우 삼성전자는 총 12건 특허를 매입했다. 모두 3년 사이에 사들였다. 차량용 데이터 프로세싱 역시 총 14의 특허 중 13건을 최근 3년내 매입했다. 광통신에 사용되는 광섬유 역시 37건의 매입 특허 중 33건을 최근 확보했다. 이외에도 총 16개 기술이 최근 3년 매입 비중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삼성전자 ‘매입 급등기술’로 분류되며,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주목하는 기술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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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특허 매입이 크게 증가한 광섬유

삼성전자의 매입급등 16개 기술은 △안테나 △차량용 데이터 프로세싱 △광도파(광섬유) △합성수지 및 탄성고무 △방사에너지 △소재 △텔레비전 △액정셀 △영상분석 △화상전송 및 처리 △나노기술 △디지털 통신 △기판식별 프로세스 △컴퓨터 프로세스 아키텍처 △그래픽 처리 △컴퓨터 운영 지원 등이다.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삼성이 당면한 ‘분쟁리스크 Top5’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할 ‘미래 경쟁 리스크 Top5’를 선정해 향후 삼성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의 IP Activity와 소송 동향 △삼성 제소 NPE의 트렌드 분석 △삼성의 주목 기술 분야 △삼성 IP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삼성전자를 둘러싼 현재 리스크와 미래 리스크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3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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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