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미국 스탠퍼드대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센터’ 모델을 도입한다.
중소기업청은 창업·기업가 정신 확산을 위해 ‘기업가센터’를 운영하기로 하고, 주관 대학으로 서울대·한양대·KAIST·포항공대·숙명여대·인하대 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학 기업가센터는 향후 대학에 창업 전공학과를 개설해 창업교육을 강화하고, 대내외 네트워크 구축, 창업보육센터 연계를 통한 인큐베이팅, 멘토링 및 창업기업 컨설팅 등을 추진하게 된다.
기존 창업사업화 지원의 전국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창업선도대학 모델과 달리 학내 창업교육 중심의 전담 조직으로 운영된다.
대학별로 센터 운영 인건비, 교육과정 개설비, 콘텐츠 개설비 등에 필요한 6억~7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중기청은 기업가센터의 자생적 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3년간 한시적으로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섭 창업진흥과장은 “대학 기업가센터를 통해 대학 구성원의 창업 접근성을 높이고, 융·복합화 등 다양화된 대학 창업 수요에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며 “센터가 정착되면 우수 인재의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