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러시아 사할린 해양플랜트 성공적 설치

대우조선해양이 4만5000톤급 세계 최대 고정식 해양플랜트 플랫폼이 러시아 사할린 해상에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고정식 해양플랜트인 아쿠툰다기 플랫폼이 러시아 사할린 현지 해상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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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 고정식 플랫폼이 러시아 극동지방 사할린 아쿠툰다기 필드에 성공적으로 설치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0년 1월, 엑슨모빌의 러시아 법인 엑슨네프트가스로부터 시추용 고정식 플랫폼의 상부구조물을 수주해 생산설계와 조달, 제작까지 일괄 수행했다.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공정을 마친 구조물은 지난달 6일 경남 거제를 출발하여 20일 러시아 현지에 안착했다.

이 설비는 길이 105m, 폭 70m, 높이 21m에 무게는 4만5000톤으로 중형승용차 3만대 분량에 달한다. 러시아 극동지방 사할린 섬 북동쪽 25㎞ 지점에 위치한 아쿠툰다기 필드에 설치돼 하루 9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아쿠툰다기 플랫폼에서는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 로스네프트 이고르 세친 회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현지 도착 및 설치 작업 상황, 향후 일정에 대한 현황을 화상으로 보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영상보고 후 총평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건조해 준 대우조선해양과 모든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해양플랜트 건조 기술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경구 대우조선해양 사업관리팀 이사부장은 “자체 개발한 최신 공정기법과 해당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설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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