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 일본 등 해외 언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다양한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의 꿈과 한국의 꿈이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간다’는 제목의 글에서 “중한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라며 “이런 배경에서 이뤄지는 시 주석 방한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한층 심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유력매체인 경화시보는 시 주석의 서울대 강연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특별초청, 한중 경제통상협력(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특히 양국 교역액이 3000억달러에 육박한다고 밝히며 “양국 정상의 회담은 중한 자유무역협정 완성에 도움을 줄 것이고 지역과 세계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이는 세계가 주목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신경보는 ‘시 주석 방한’ 특집을 구성해 “정냉경열(경제관계는 밀접하지만 정치관계는 소원하다)과 작별하고 동북아 지역 안정의 주춧돌을 놓을 것이며 일본 역사문제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언론은 시 주석의 방한이 방북에 앞서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CNN은 방한이 먼저 이뤄진 것은 관례를 깬 것이며, 이는 북한에 대한 명백한 거부감의 표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도 방북에 앞선 방한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중국으로 초청하지 않은 것이 북한에 대한 냉대라고 평가했다.
일본 언론도 방한이 먼저 이뤄진 배경에 주목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이 북한과 우호 대신 한국과 실리 관계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외교 노선을 변경했다고 평가했다. 아사히신문은 “시 주석이 방한해 정상회담을 강행한 것은 중국의 한반도 정책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시 주석이 여러 국가 순방이 아닌 한 국가를 단독 방문하는 게 처음이라며 이를 새로운 한반도 외교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