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테슬라 특허 완전 해부(3) 급속 충전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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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최근 닛산, BMW 등 경쟁 전기차 업체와 충전 방식을 통일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충전 방식 통일 및 충전인프라 확대는 전기사 시장 확대에 필요한 핵심 요소다.

테슬라의 ‘모델S’와 닛산의 ‘리프’, BMW의 ‘i3’ 모델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3개사의 표준 공동전선 구축은 전기차 시장 판도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3개사 공동 논의는 테슬라가 전기차 관련 특허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조치로 실질적인 협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개발된 전기차 충전 방식은 △GM, BMW, 테슬라 등이 채택한 DC방식 △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추진한 AC방식 △닛산, 도요타 등의 차데모(CHAdeMO)방식 등 3가지다. 때문에 전기차 모델 별 충전기 호환이 어려워 충전 스테이션 보급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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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테슬라 충전기

지난 수년간 테슬라는 특허 전략을 통해 급속 충전 기술력을 확보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테슬라, 거품인가?’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009년부터 충전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해 총 27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에 반해 경쟁사인 BMW는 충전 특허가 6건에 불과하다.

특히 테슬라 충전 인프라인 ‘슈퍼차저(Supercharger)’는 80% 충전에 40분, 100% 충전에 75분이 소요되는 등 급속 충전 기술력이 전기차 업계 최고다. 2015년까지 미국 영토 98%까지 슈퍼차저(Supercharger)를 구축할 계획이어서 그 영향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 테슬라의 특허 평가와 종합 분석 내용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테슬라, 거품인가’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3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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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테슬라 슈퍼차저 구축 계획(2015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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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