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혁신을 유도하는 정부3.0 추진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경진대회가 열려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선보였다. 정부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의 만남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장광수)과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는 빅데이터 기반 공공·민간 데이터베이스(DB) 융합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데이터톤 2014’를 29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했다.
정해진 시간동안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해커톤 형식으로 진행된 결선은 사전 접수된 300여건의 사업모델 중에서 20건을 선발해 1박 2일 동안 사업화 구현에 들어갔다. 100여명의 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가 현장에서 팀을 이뤄 아이디어를 현실화 하는 데 밤샘 노력을 기울였다.
안전행정부와 기상청의 DB를 융합한 어린이 놀이시설 검색 및 위험관리 서비스, 특허청의 특허DB를 활용한 유망 연구개발(R&D) 추천 서비스, 기상청의 기상정보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지 정보를 접목한 여행지 추천 서비스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시제품으로 구현됐다.
취약계층 위기상황 조기경보, 유기 반려동물 관리 시스템, 해외 관광객을 위한 서울시 관광서비스 질개선 시스템 등 공익적 성격의 아이디어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이번 대회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안전행정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 진흥원과 씨엔티테크가 공동 주관했다. 안정행정부가 보유한 각종 공공데이터와 특허청, 기상청 등의 정보가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지원됐다.
특허청과 기상청 관계자와 씨엔티테크, 정보화진흥원 기술진도 행사장을 지키며 기술·이론적 조언을 제공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정부가 보유 중인 방대한 양의 공공데이터와 창업자들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만날 때 그 기대효과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크다”며 “씨엔티테크도 이번 대회에 나온 아이디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공데이터, 빅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해 사업화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본선 진출 작품 및 우수 작품은 창조경제타운을 통한 멘토링과 액셀러레이터(씨엔티테크)의 후속 투자 및 사업화 지원, 요즈마 펀드 등의 글로벌화 지원을 받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