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0개 통신사가 국내 40여 ICT업체와 총 200억원 규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25일 부산 센텀호텔에서 열린 ‘한국·아시아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내외 통신사와 장비업체가 지속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 등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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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T는 2년 전부터 국내 통신 분야 ICT 중소기업과 해외 통신사, 시스템통합(SI)업체 등을 연계해 수출할 수 있는 ‘ICT 중소기업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이번 부산 행사는 국내에서 열린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통신사 10곳, 국내 통신사와 장비업체 42곳 등 총 60여 업체가 참석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맥킨리(500만달러), 이잭스(600만달러), 한국전자인증(200만달러)이 해외 통신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한 통신사도 600만달러 규모 계약을 타진 중이어서 전체 규모는 1900만달러(약 19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행사가 26일까지여서 근거리통신(NFC) 지불결제, IPTV 분야에서도 추가 계약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통신사 관심 분야인 모바일 콘텐츠, 롱텀에벌루션(LTE) 솔루션, 안드로이드 등 소프트웨어, 디지털TV를 비롯한 IT장비, 무선 광통신, 초고속인터넷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포괄적인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KAIT는 지난 4월 아프리카, 5월엔 동남아 등 해외 여러 나라의 통신사, 방송사, 관련 기업을 초청해 국내 기업과 거래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 목표는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와 월드IT쇼 기간에 실질적인 거래가 일어날 수 있도록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다.
김승건 KAIT 통계정보센터장은 “한 번 왔던 해외 통신사가 다시 한국을 찾는 것을 보면 이 프로그램이 1회성이 아니라 연속성을 갖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특히 이번 부산 행사에서는 서울과 떨어진 부산과 경남 지역 ICT 중소기업의 반응이 좋아 지역 IT를 살릴 수 있는 행사로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