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와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데스크톱가상화(VDI) 솔루션을 도입해 ‘스마트 스쿨’ 구현에 한창이다. 학교 행정업무 효율성 향상뿐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까지 VDI를 활용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학교 PC실습실과 교육 행정업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VDI 도입이 한창이다. 대구과학고등학교는 최근 VM웨어 가상화 플랫폼과 솔루션을 이용해 스마트 스쿨 환경을 조성했다. VDI 사업은 1~3학년 학생 전체와 일부 교직원을 대상으로 PC 400대 규모로 진행됐다. 데스크톱PC 뿐만 아니라 태블릿PC와 연동해 이동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대구과학고 교사들은 태블릿PC로 VDI 환경에 접속해 수업 자료를 작성하고 강의를 할 수 있다. 수업 시 전자칠판과 연결된 태블릿PC에 수학문제를 올리면 가상화 환경에서 학생들이 동시에 스타일러스펜으로 문제를 풀고 저장·공유할 수 있다. 개별 과제 수행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가상화 환경에 설치해 수업 이외의 시간에도 언제 어디서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팀 과제일 때에도 팀원이 별도로 만나지 않고 가상화 환경에서 협업을 할 수 있다.
대학에서도 노후화된 데스크톱PC를 교체하면서 VDI 환경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울산과학대도 강의실과 업무용 데스크톱PC 180여대를 시트릭스 VDI 솔루션을 활용해 가상화 환경으로 전환했다. 특히 교육대학에서도 여러 학생이 편리하게 동영상 강의 등을 볼 수 있도록 VDI 도입에 적극적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노후 PC 교체시기와 맞물려 대학에서 VDI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인프라 구축 비용을 최소화하고 스마트 교육 환경을 위해 가상화 환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