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술개발사업 성과]<46>자인미디어, 51만화소 CCD센서 영상처리칩

자인미디어(대표 정준철)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반도체 부품 전문기업이다. 다양한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 수출에 주력하면서 지난해 말에는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지정되기도 했다. 총 12명의 직원이 지난해 19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중소 벤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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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는 지난 2012년 말부터 1년 과제로 참여했다. ‘저가형 CCTV 카메라를 위한 고성능 51만 화소 CCD 영상처리 칩’을 개발하는 과제였다.

CCTV 카메라 핵심부품인 ISP(Image Signal Processor) 칩은 CCD에서 출력하는 전기 신호를 사람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상신호로 변환해주는 영상처리 반도체다. 이 회사는 저가형 영상처리 반도체를 개발해 CCTV 카메라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자인미디어는 1년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고화질 CCD와 연동할 수 있는 영상처리 칩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51만 화소 이하의 모든 CCD와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영상처리 칩을 공용화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거뒀다.

개발한 제품은 중국이나 대만 제품에 비해 해상도와 색감 및 화질이 뛰어나고, 잡음제거 기능과 광역보정 기능도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이 회사는 대만이나 중국산은 물론 일본산 제품과도 경쟁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으로 저가형 CCTV 카메라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보안감시카메라 시스템이 점차 고해상도 CCTV 카메라 시스템으로 대체되면서 저가형 카메라 시장에서 기존 설치 제품을 대체하기 위한 시장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또 국내 보안감시 카메라 생산업체에 이번에 개발한 영상처리 칩을 공급함으로써 국산 보안감시 카메라의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부수 효과도 기대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