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및 매출 성장 속도가 빠른 가젤형 기업에 정부가 총 9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은 가젤형 기업 지원 대상 기준을 마련하고, 올해 900억원을 들여 가젤형 기업 육성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가젤형 기업 지원 대상은 최근 3년간 상시근로자 또는 매출액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기업으로 정했다. 단 지역기업은 연평균 15% 이상 증가한 기업도 지원 대상이 되며, 청년 고용 기업에는 가중치를 부여한다.
올해 시범사업은 고속성장 단계를 거치는 가젤형 기업의 특성상 자금 수급이 가장 힘든 사항임을 감안해 정책자금 중심으로 운영된다.
정책자금은 기존 신성장기반자금 중 900억원을 가젤형 기업용 별도 트랙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지원범위, 금리, 대출기간 등 지원조건은 신성장기반자금과 동일하나 대출한도는 신성장기반자금(45억원)보다 높은 70억원으로 대폭 상향해 운용한다.
시범사업에는 업력 7년 이상 가젤형 기업(단, 중소기업에 한함)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7월부터 매월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영환 중견기업정책과장은 “올해 시범사업을 토대로 사업 추진방식 개선, 정책자금 지원조건 재설정, 연구개발(R&D)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된 ‘가젤형 기업 육성 3개년(2015~2017년)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