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스티로폼을 재활용한 제품과 원료의 수출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2013년 스티로폼 재생제품으로 550억원 상당의 수출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공제조합은 지난해 스티로폼 포장재가 3만4170톤 재활용됐으며 재활용량 가운데 1만6192톤은 건축자재와 그림액자 제품으로, 1만5560톤은 재생원료로 미국, 중국, 유럽, 남미 등에 수출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스티로폼은 6만1668톤 사용됐으며 폐스티로폼은 4만4614톤이 발생해 이중 76.6%인 3만4170톤이 재활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재활용된 3만4170톤의 스티로폼을 용도별로 보면 재생수지(합성목재, 욕실발판, 사진과 그림액자틀, 창호틀 심재 등으로 사용)가 3만2496톤(95.1%), 철골내화재와 경량폴(경량벽돌, 경량인방, 건물바닥재, 내화철골피복재 등으로 사용)이 1196톤(3.5%), 섬유코팅제(종이코팅제, 섬유코팅제, 신발접착제 등에 사용)가 478톤(1.4%) 재활용됐다.
폐스티로폼의 재활용률은 가전 대리점이 81.9%로 가장 높았으며 가정·일반업소 80.5%, 백화점·유통 77.4%, 전기·전자업체 75.4%, 농수산 시장 75.1%, 일반기업 68.6% 순으로 나타났다.
최주섭 포장재공제조합 이사장은 “스티로폼은 소재가 가볍고 충격방지와 방수·보온성이 뛰어나 각종 포장재와 건축자재 등 사용분야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다양한 폐스티로폼 제품과 원료로 재활용돼 자원절약형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