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에서 생성되는 디지털 데이터의 양이 1360억기가바이트(GB)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한국IDC와 함께 국내 생성·복제·유통되는 디지털 데이터를 조사·분석한 결과, 그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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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MC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생성된 디지털 데이터는 930억GB였다. 이는 128GB 용량의 태블릿PC에 저장해 쌓아 올릴 경우 한라산 높이의 1058배에 달하게 된다고 한국EMC는 설명했다. 데이터의 양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해 2020년 8470억GB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 역시 태블릿PC 환산 기준 한라산 높이의 9640배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다.
디지털 데이터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는 높은 인터넷 활용률과 스마트폰 및 소셜네트워크 확산, UHD기술 발전 등이 꼽혔다. 또 2020년까지 기가급 모바일 인프라를 구축하고 5세대(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기가 코리아 프로젝트’도 디지털 데이터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인터넷에 연결된 임베디드 기기, 즉 사물인터넷도 디지털 데이터 증가에 주된 요인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EMC 측은 “디지털 데이터의 양이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기업들은 고부가가치를 내재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선별해 분석하고 저장,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