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페이스북 광고 “궁합 좋은 마케팅 툴”

보다 효과적인 광고툴로 활용 가능

[테크홀릭] 검색엔진 최적화(SEO)와 페이스북을 함께 활용하면 유익한 점이 많다. 구체적으로 어떤 장점이 있을까.

Photo Image

최근 페이스북 오가닉 리치(organic reach)가 많이 감소한 점에 대해 페이스북이 밝힌 바에 따르면 검색엔진도 초기에는 많은 트래픽을 보내줬지만 웹 문서량이 늘어나면서 노출은 감소했다는 점, 이 과정에서 오히려 정보에 대한 투명성과 정확도가 높아져 사용자가 찾는 정보에 대한 품질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한다.

개인적으로 이 내용에 공감한다. 국내 페이스북 페이지를 분석 중인 빅풋 통계를 봐도 오가닉 리치는 줄어들었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통계적으로 본 수치일 뿐이다.

오가닉 리치가 감소한 대신 팬 충성도와 목표한 KPI에 도달하는 성공률은 높아졌다. 리치가 감소했다는 불평은 기존 페이스북 운영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나온 것으로 본다. 지금은 좀더 정밀하게 타깃을 설정하고 페이스북 광고를 활용하면 이전보다 효율은 더 잘 나온다는 걸 알 수 있다.

최근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본 경험으로 보자면 이전처럼 직접 관여도(engagement)를 높일 목적으로 가볍게 올리는 콘텐츠에 대한 반응은 확실히 줄었다고 본다. 오히려 좀더 비즈니스적이고 무게감 있는 컨셉트를 가진 게시물에 대한 반응은 확실히 좋아졌다. 절대 노출량은 줄었을지 모르지만 꼭 봐야 할 사람에게 노출되는 만큼 얻는 효과는 더 높다는 얘기다.

검색(search)의 본질은 무엇인가. 본인이 원하는 걸 원하는 시간에 스스로 찾는 것이다. 그만큼 전환률(CVR)이 높다. TV 광고가 대표적인 저관여 광고라면 검색은 반대로 매우 고관여적인 도구라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 오가닉 리치가 감소한 대신 관련성을 높였다는 점은 고관여와 맥이 닿는 얘기다.

다만 검색엔진 최적화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1년을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그동안 페이스북 광고를 활용하라는 것이다. 검색엔진 최적화 효과가 자리를 잡고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더라도 페이스북 광고는 병행해주는 게 좋다. 단기간에 원하는 트래픽을 가장 확실하게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 페이스북 광고다.

또 페이스북에서 봤던 메시지를 검색 결과에서도 보게 된다면 전환률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이런 점에서 SEO와 페이스북 광고는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장병수 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