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의료기관 전문가와 의료기기 산업체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 의료기기 C2P (Consumer to Provider) 네트워킹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의료기기 수요자인 의사나 간호사 등 현장 의료인력의 의료기기 사용경험과 아이디어를 의료기기 개발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우선 IT헬스케어기기와 신체기능 회복기기, 재활복지기기, 진단과 수술 및 치료의료기기 등 4개 분과의 커뮤니티를 만들 계획이다.
커뮤니티에는 지역 소재 대학병원 현장 근무자와 의료기기 전문가 및 의료기기 기업체 대표 80여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커뮤니티는 내년에 대구지역 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커뮤니티들은 매분기마다 한차례씩 모임을 갖고 지역 생산 의료기기 제품에 대한 인식전환, 국산화 및 신제품 아이디어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전문가 오디션을 거쳐 특허출원에서 시제품, 시장개척까지 이어지는 사업화 과정을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손잡고 이번 사업을 종합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12일 노보텔 호텔에서 커뮤니티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오준혁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최근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 향상에 따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 의료기기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