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제품·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5월 소비자물가 0.2%↑

공업제품 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으로 5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5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높아지는 추세다.

농산물(-1.3%) 가격은 하락한 반면 공업제품(0.3%), 개인서비스 요금(0.2%)이 상승해 전월대비 소비자물가가 올랐다. 공업제품은 세일 종료에 따른 가격환원, 여름철 신상품 출시에 따른 섬유제품 가격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여행관련 서비스 요금 상승으로 전월대비 0.2% 올랐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신선식품물가는 신선채소(-18.8%) 등이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9.2% 낮아졌다.

기재부는 5월 소비자물가 전월대비 주요 변동요인은 계절에 따른 공업제품 가격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공업제품은 보통 5월 정기세일 종료 후 가격 환원, 여름 신상품 출시에 따른 의류 가격상승 등으로 가격이 오른다는 설명이다. 농산물은 보통 5월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만 올해는 이미 낮은 가격을 보여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평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물가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가격안정세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1%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다만 기저효과 등 기술적 요인에 따라 상승폭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여름철 기상악화 등 불안요인도 잠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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