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의 편지, "애플의 미래 생태계는 음악에 의해 될 것"

“맥 컴퓨터를 뮤지션들에게 판 것이 지금의 애플을 있게 한 단초입니다. 이후 아이튠스는 디지털음악의 효시가 됐지요. 이제 비츠의 인수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음악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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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츠뮤직과 비츠일렉트로닉스의 인수 발표 직후 팀 쿡 애플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중 일부다.

1일 애플 전문 미국 IT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쿡 CEO의 메일 전문을 입수, 공개했다. 애플의 음악사업 계획과 비젼 등이 행간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먼저 인수전의 막판 변수였던 비츠 창업자의 역할에 대해 쿡 CEO는 “창업자는 물론 휘하 팀원들도 애플로 넘어와 ‘아이튠스 스토어’ 재건을 위해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트리밍 서비스인 비츠뮤직과 이를 성장시킨 지미 아이오빈 창업자에 대해 “뮤지션과 팬들 모두에게 존경받고 있다”며 무한 신뢰를 표했다. 쿡 CEO는 비츠뮤직을 애플의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에게 맡기겠다는 것도 이메일에 적시했다.

비츠일렉트로닉스의 헤드폰과 스피커는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특히 인수 뒤에는 애플 특유의 디자인과 기술이 결합된다. 이 사업부문은 필 쉴러 애플 마케팅 담당 부사장 휘하에 편제된다고 적혀 있다.

쿡 CEO는 “애플의 미래 생태계 확장과 제품 라인업 완성은 음악에 의해서 이뤄질 것”이라면서 향후 뮤직비즈니스가 애플의 미래 먹거리임을 분명히 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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