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현지 이동통신 3사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통신서비스 외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수익 창구를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신화통신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통신 3사가 올해 수천억원을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중국 시큐리티 저널에 따르면 중국 컴퓨팅 시장규모는 지난해 134억위안(약 2조2009억원)에서 2017년 372억위안(약 6조110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저널은 중국이 세계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국가 중 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통신 3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수천억을 투자한다. 가장 먼저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건설을 시작한 곳은 3위 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투자로 순위 역전을 노리는 전략이다. 차이나텔레콤은 지난 10월 중국 서남부 귀저우성 귀안에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짓기 시작했다. 차이나텔레콤은 내년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에 투자할 계획이다. 차이나텔레콤은 자사 클라우드 사업 성장률이 2017년까지 15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에는 점유율 18%를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3년 6월 차이나텔레콤의 점유율은 13.8%다.
1위 사업자 차이나모바일과 2위 사업자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12월부터 귀안에 총 70억위안(약 1조2100억원)을 들여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짓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20억위안(약 3466억원)을 들여 18만3000㎡ 면적의 센터를 짓는다. 차이나유니콤은 50억위안(약 8665억원)을 투자해 33만3000㎡ 센터를 짓는다. 차이나유니콤은 10곳의 데이타센터를 중국에 건설할 계획이다. 3사는 모두 지난주 20일에서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클라우드 컴퓨팅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용자의 모든 정보를 인터넷 상 서버에 저장하고, 이 정보를 각종 IT 기기로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