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IT융합캠프, 3년간 아이디어 3400여건 제안…R&D과제로 7건 선정

지난 3년간 국민이 제안한 창의IT융합 아이디어 3400여건 가운데 7건이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로 선정돼 본격적인 기술사업화 수순을 밟고 있다.

22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대국민 IT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창의IT융합 아이디어캠프’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민 4700여명으로부터 총 3400여건의 아이디어를 받아 사업화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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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창의IT융합아이디어 캠프`에서 참가학생들이 밤늦게까지 머리를 맞대 아이템을 논의하고 있다.

주최 측은 제안된 아이디어 가운데 국가R&D와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1000여건을 대상으로 창의성, 특허성 및 시장성에 대한 전문가 심사와 오프라인 캠프를 거쳐 30여건의 기술제안서(RFP)를 만든 뒤 최종 과제선정 과정을 거쳤다.

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다른 IT 연구개발 RFP와 경쟁을 붙여 2011년 3건, 2012년과 2013년 각 2건 등 총 7건을 정부 R&D과제로 선정했다.

지난해 선정된 과제 2건은 각각 원천기술형과 혁신제품 과제였다.

하나는 다국어 지원 웹툰 제작SW 개발 과제로, 만화 콘텐츠의 다국어 지원이 가능하다. 이 SW가 개발되면 국내 작가의 해외 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다른 하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음성안내장치 개발 과제다. 모바일과 웨어러블을 결합시켜 장애유형별로 경로안내가 가능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이 창의IT융합 아이디어 캠프를 올해부터 미래창조과학부가 운영 중인 발굴을 위한 공모 및 멘토링도 함께 추진한다.

행사 일정은 오는 6월 공모에 들어가 8월 국민참여 아이디어 캠프를 개최한다. 또 2~3달 간 아이디어에 대한 신속한 검증과정을 거쳐 R&D 과제화를 추진하게 된다.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2월 열린다.

이 행사를 총괄한 정명애 ETRI 창의미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올해는 미래부·산업부 간 부처협력 행사로 공동 추진(IITP·KEIT)될 것”이라며 “창의IT융합 아이디어캠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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