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회사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태그(RFID) 시장규모가 올해 92억달러에 이르고 2018년에는 2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포에스텍(대표 이승원 http://4stec.com)은 RFID 기술을 기록물 관리시스템과 물품 관리시스템에 적용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기록물 보존관리와 RFID가 결합하면 상당한 수준의 업무시간 단축 및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포에스텍은 1일 5000권 분량의 기록물을 관리하던 기존 시스템을 RFID를 적용해 4만권까지 점검할 수 있는 체계로 바꿨다. 새 시스템을 국내 공공기관 700여 곳에 적용하면 연간 155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에스텍의 핵심개발 경쟁력은 통합형 RFID소프트웨어다. PC, 모바일 등 기기별 시스템을 일원화해 초기도입비와 유지관리비를 최소화했다. 개별적인 작업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효율적인 업무환경 구현과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회도서관과 부산시 표준기록관리시스템에 RFID 기록물·물품 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RFID’를 공급해 매출 성과도 올렸다. 스마트RFID는 RFID가 부착된 물품과 기록물 등을 인식해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보안기록물의 무단유출을 방지한다.
이 기술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한 창업성장기술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고 전문 개발인력 및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이승원 대표는 성균관대에서 U-City공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세연테크놀로지와 엘엔아이소프트에서 8년간 RFID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현장 노하우를 쌓았다.
이 대표는 “RFID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세계 시장에도 적극 도전할 생각”이라며 “RFID 스프트웨어 솔루션을 최적의 서비스 분야에 적용해 단기 매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향원 멘토의 경영팁
포에스텍은 표준기록관리시스템과 연계한 RFID 시스템 핵심 기술을 갖고 있다. 회사를 이끄는 이승원 대표 역시 풍부한 현장 경험과 함께 개발력과 영업력을 갖추고 있다. 연구개발 자금 지원도 받은 만큼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통합형 RFID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최근 모바일, 의료, 자동차, 섬유 등 RFID 융합 모델에 대한 시장 수요가 창출되는 만큼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융합형 모델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여러 기기들이 연결된 사회가 도래했기에 RFID의 향후 시장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시스템통합(SI)업체와의 제휴 및 공공기관에 대한 시스템 공급으로 지속적 비즈니스를 확대해나가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무대 진출에 적극적 시도를 해나간다면 세계적인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