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데이빗 굴든 EMC CEO "`테슬라`를 보라...IT 세대는 교체 중"

데이빗 굴든 EMC 최고경영자(CEO)는 “변화에 앞장서는 대표 주자인 ‘테슬라’를 보라”며 세상을 선도하는 기업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기업 IT 관점에서 모바일·소셜·클라우드·빅데이터가 데이터를 폭증시키는 3세대 플랫폼이 오고 있으며 EMC가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Photo Image

굴든 CEO는 “옛것과 새로운 것을 모두 다뤄야 하는데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중요하며 다리를 놓아줘야 한다”며 “서로 다른 플랫폼 사이에서 데이터가 원활히 움직일 수 있게 하고 3세대 플랫폼에 투자해야 클라이언트 서버 기반 2세대 플랫폼까지 잘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3세대 플랫폼은 사회·경제뿐 아니라 IT 플랫폼의 거대한 변화를 초래했고 데이터 증가 속도도 기존 세대와 급격한 차이를 보인다. EMC 조사에 따르면 3년간 기존 2세대 애플리케이션은 30% 증가하지만 3세대 플랫폼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10배 수준인 300% 늘어난다.

그는 “데이터센터의 역할을 다시 정립해야 하며 3세대 플랫폼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우선 스토리지에 대한 재정의부터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 애플리케이션의 상당수가 데이터 저장 방식을 바꾸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기술 도입은 빨라질 것이란 예측이다.

3세대 플랫폼은 새 서비스를 위해 IT 인프라가 즉시 할당되고 배정되면서 사업 전략에 맞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다시 할당되는 ‘서비스 중심 IT 플랫폼’ 체계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굴든 CEO는 “방대하고 복잡한 스토리지 관리를 자동화하고 데이터 관리 전반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며 “프로젝트 중심의 IT 인프라가 재검토되고 특정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전용 IT 인프라 대신 ‘서비스 중심의 IT’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MC와 자회사 VM웨어가 IT자원을 가상화해 소프트웨어로 모든 인프라를 통제·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데이터 보호나 단순한 백업과 복구를 탈피해 지속적인 서비스 측면에서 재정의 돼야 한다고 굴든 CEO는 덧붙였다. 그는 “데이터센터 내 백업 인프라는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돼 서비스 중요도에 따라 데이터 보호 정책도 유연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서비스 중심의 데이터 보호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화벽이나 VPN 등 수동적 경계 보안으로 충분치 않으며 변칙적 행위를 구분하면서 실시간 모든 행위를 관찰하는 사회 공학적인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