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손가락 끝 땀샘에서 나오는 수분을 감지, 이미지화시켜 ‘땀구멍지도’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지문분석의 패러다임을 바꿔 범죄수사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양대는 김종만 화학공학과 교수팀이 물에 의해 색이 변하는 ‘수변색 고분자 물질’을 이용해 미량의 수분을 빠른 속도로 감지하고 땀샘 지도를 만들 수 있는 새 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수변색 공액고분자를 이용한 땀구멍 지도 검출방법’은 기존 지문검출 방법인 융선법의 한계를 극복한 획기적인 방법이다. 수변색 고분자는 수분을 감지하면 고분자의 색깔이 청색에서 적색으로 변하면서, 기존에 없던 형광이 나타나는 특성을 지닌다. 이 고분자는 매우 적은 양의 수분에도 반응하도록 설계돼 땀구멍에서 나오는 미미한 수분도 감지할 수 있어 땀구멍 지도를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땀구멍도 융선처럼 개인마다 다르며 고유한 패턴을 지닌다.
김종만 교수는 “수변색 고분자를 이용한 땀구멍지도 검출 방법은 기존의 지문 검출 방법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땀샘의 활성 여부를 분석하는 의학 분야에도 확대 적용 가능하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 연구는 김종만 교수와 이찬우 나노과학기술연구소 연구 교수, 이주섭 연구원이 주도했으며, 물리학과 김재용 교수, 융합전자공학부 김회율 교수, 경희대 화학공학과 박범준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 4월 29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용어설명
땀구멍 지도: 땀구멍은 피부의 진피층에 있는 혈액으로부터 걸러진 노폐물과 물인 땀은 배출 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각 사람마다 지문처럼 고유한 패턴을 가지며, 땀구멍 지도는 분포된 땀구멍의 패턴을 말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